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?선배님들께 인사올립니다. 경남고등학교 62기 박범각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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?저는 지난주와 오늘 벌어진 시사IN이라는 매체의 故최동원 선배에 대한 모욕적인 행위와 언사에 분노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. 4월 5일, 한밤중에 고인의 동상을 어루만지는 한 여인의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. 그 분은 고인의 모친이신 김정자 여사님이셨습니다. 이 사실이 화제가 되고 나서 이뤄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, 여사님께서는 2013년 고인의 동상이 생긴 뒤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고인의 동상 앞에서 용기를 얻고 가고는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.?

?그런데 시사인은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악의적으로 마치 조롱거리처럼 만드는 만평을 게시했습니다. 이에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, 일주일 뒤 편집국장의 편지 꼭지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사과를 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. ?그리고 오늘 올라온 사과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.?

?

?"지난 제500호 ‘김경수의 시사터치’와 관련해 비판이 적지 않았습니다. 고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와 그 가족, 최동원 선수를 아꼈던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. <시사IN>은 제작 과정을 다시 되돌아볼 기회로 삼겠습니다."

?

?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없고, 재발방지 약속도 없는, 세 줄짜리 문장을 위해 일주일을 뻐팅겼습니다.

?

?심지어 해당 만평은 아직도 버젓이, 사람을 조롱하듯이 인터넷에 게시되어있습니다. 그것도 저 영혼없는 사과가 있는 기사 '바로잡습니다'의 바로 위에 말이지요. (m.sisain.co.kr) 또 해당 매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여전히 게시되어 있습니다. 고인의 이름이 더 이상 더럽혀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연락드렸습니다.?

?

?졸문을 읽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.?

  • ?
    구문굉 2017.05.18 10:23
    옛날에는 이름도 없는 언론사가 공갈과 협박으로 사회의 그늘에서 기생을 하더니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 그런지 이름이 있는 언론이건 아니건 간에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니면 말고 식 또는 촌철살인 식의 피해를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. 설마 대한민국의 언론 매체는 아예 도덕의 잣대나 양심이라는 것을 저버린 존재들은 아니겠지??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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